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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오늘의 감명 깊은 구절

by 구름재 2010. 12. 15.

조지 오웰의 에세이, 나는 왜 쓰는가
"웰스, 히틀러 세계국가" 중

....중략....그러나 지각 있는 사람들은 아무 힘도 없으며, 기질적으로 스스로를 희생시킬 마음이 전혀 없는 경우가 너무 많다. 히틀러는 미치광이 범죄자인 동시에, 수백만의 군사와 수천의 비행기와 수만의 탱크를 가지고 있다. 그런 그를 위해서 많은 국민이 지난 6년 동안 기꺼이 과로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2년은 더 싸울 용의가 있는 모양이다. 그에 반해 웰스 시가 제창하는 상식적이고 본질적으로 쾌락주의적인 세계관을 위해 한 파인트의 피를 기꺼이 흘릴 인간은 거의 없는 것이다. 먼저 히틀러부터 제거해야 한다. 나치의 그것과 굳이 같을 필요는 없다 해도, 적어도 '계몽'되고 쾌락주의적인 사람들이 용납하지 못할지도 모를 에너지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영국이 무너지지 않도록 해준 게 무었인가? 부분적으로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관념이 작용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주된 것은 애국심이라는 원초적인 감정이었다........중략...
세계를 실제로 형성해가는 에너지는,민족적 자존심, 지도자에 대한 숭배,종교적 신앙심,전쟁에 대한 사랑과 같은 감정에서 솟아나는 법이다. 그런데 진보적 지식인들은 그런 감정들을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여기고 무시해버린다. 뿐만 아니라 자기 내면에서도 그것들을 너무 철저히 파괴한 나머지 행동할 힘을 다 잃어버린 것이다.......중략....

H.G.Wells(1866~1946). 쥘 베른과 함께 SF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작가. 사회주의자 평화주의자임을 자처했다.


 

댓글2

  • Favicon of https://urimodum.com allD 2010.12.20 12:11 신고

    우리모두M 무플방지위원회
    답글

  • 졸리운 2010.12.20 14:39

    본문에서 하는 말이 뭔 말인지 잘 이해를 못함. 그러나.... <나는 왜 안 쓰는가?>에 대한 생각은 쩜 하게함.

    암튼 난 - 시간이 가면 갈수록 - 국가나 민족 따위의 굴레를 벋어버리지 못하는 한 <사고의 정체>를 피하기 함들다고 느낌. 그런데.... 국가 민족 공동체 이웃 가족 등 나를 둘러싼 것들을 다 벗어던지니 생각할 게 없어지네. ......그래서.... 영 쓸 게 없네.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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