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2010.03.10 01:58

임지현의 책에 <우리 안의 파시즘>이란 것이 있었다. 그러려니 했다.
<우리 안의 엘리트>라는 김규항의 칼럼이 있었다.
둘 다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더라도, '우리'라고 하는 데는 좀 삐딱해질 수 밖에 없다.
내 안에는 파시즘도 엘리트도 없다(이건 거짓이다. 하지만 그리 따지면 누구나 그렇다.)
있다 하더라도 그걸 왜 내가 먼저 찾아야 하는거지?
그리고 '우리'의 테두리에서 내가 반성해야 할까?

만약 그들이 의미하려했던 그것이 '내' 안에 있다 하더라도 내 안에 있는 걸 그들이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라는 거다.

아놔, 이번에는 노회찬이 '우리 안의 조선일보'까지 논하셨다.
확실하게 말하지만, '우리' 안에라고 표현하지 마시라.
내 안에는 <조선일보> 엄따.
보기에, 노회찬은, 그 속에 엄청나게 큰 <조선일보>가 있다.

 아 시바 뭔 말같은 말을 해야지.

Posted by 올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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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회찬씨를 트위터에서 팔로우하고 있었지요.
    이번에 조선일보 행사 참석 소식을 들었습니다.
    노회찬씨 해명 글 읽었지만 그리 썩 동의하기는 어렵더군요.
    그래서 트위터에서 언팔로우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조치는 별로 없지요.

    물론, 이런 선택이 맞는지 솔직히 100% 확신은 못합니다.
    늘 바쁜 일상을 살다 보니 안티조선이니 뭐니 이런 거 잊은지 오래잖아요.
    어쨌거나 단순하게 처리했습니다.

    한편, 이곳 우리모둠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궁금하더군요.^^

    2010.03.10 1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졸리운

    ㅋㅋ 맞는 말이다. '내 안의 파시즘'이라고 하면 몰라도 '우리 안의 파시즘'이라고 이름 붙인건 꼴 같지 않은 마케팅전략이라고 욕 먹기 딱 좋다. 그러니까 임지현이든 김규항이든 '자기' 안의 것만 토해 내면 된다. 그걸 보고 각자 자기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이 글 쟁이로서 '예의바른' 짓일게다.

    그나저나 '파시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의'가 내려져 있으니 임지현이 뭐라든 이게 자기 속에 얼마나 자리잡고 있는지 살펴볼 수는 있겟다. 동계올림픽 중계 중 태극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울렁거리고 눈시울이 붉어지면........자신이 가지고 있는 '배타적 민족주의'의 <크기>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거다.

    그러나 내 안의 '조선일보'를 찾아보라면 좀 난감해진다. '조선일보'가 무슨 정리된 개념 비슷한 것이어야 있느니 없느니 할 것 아니냐 말이다. 물론 이런 소리하면 이제까지 '안티조선' 한 것은 정체도 없는 유령을 상대로 한 것이냐고 따질 사람도 있겠지만. 하기야 '정체성 없음'이 조선일보가 가진 가장 강력한 힘이라면 '조선일보'가 있고 없고는 '정체성의 존부로 판가름해도 되지 않겠나 싶다.

    2010.03.10 10:34 [ ADDR : EDIT/ DEL : REPLY ]
  3. 무상이

    이번 산행이 성사된다면 노회찬씨의 조선일보 기념식 참석과 이후 불거진 논란에 대한 언급을 토론주제로 삼으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노회찬씨와 그를 이해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조선일보같은 악랄한 언론도 만날 기회가 있으면 만나서 토론하고 설득해서 진보진영의 입장을 전파하는 노력을 해야 하며 만남 자체를 피하는 것은 조선일보와 별 다를 게 없는 것이다'라는 것 같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조선일보같은 악랄한 언론은 백날 만나봐야 토론도 안되고 설득도 안되며 만나봐야 그놈들에게 이용이나 당할 것이기 때문에 그들을 만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개념없는 짓이다' 뭐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0.03.10 17:35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니 웬 불길한 말씀입니까?
      산행은 이미 '성사'되었습니다요.^^

      2010.03.10 18:00 신고 [ ADDR : EDIT/ DEL ]
    • 빈대

      하여간에...........보슈...마~ 산에 가면 좋은 공기나 마시고 상쾌한 바람이나 쏘고 올 생각이나 하슈...엄한 넘 방앗간 가서 디비 쫀다고...머~ 그까지 가서..조선일보 우짜고저짜고 자빠질라카요...하여간에 분위기 썰렁한 거는...우째..쫌 안 되나...!!!(이건 절대 보복성 댓글이 아님)

      2010.03.11 08:46 [ ADDR : EDIT/ DEL ]
    • 졸리운

      그니까 기생집에 술처먹으로 가야 기생의 애환을 함께하는 것 아니야고 주장할 수도 있다는 야그이군.

      암튼 누가 누구를 이용했는지 이용당했는지는 결과가 말해주는 것인데.....지금까지를 보면 '상부상조'라고 하는 게 어울리겠다.

      2010.03.11 12:34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