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잡생각2012.12.31 23:20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온지 열흘이 넘었음에도 아직도 음모론 따위를 조물락거리며 현실을 부정하고 있으신가?  아니면 52%를 확 발라버릴 궁리하느라 심혈관을 좁히고 위산을 마구 분비하고 계시나? 이도 아니면 거지 같은 나라 어찌 되든 내 알 바 뭐 있겠냐 하면서도 한숨 있는대로 뿜어 축 늘어지셨는가....... 이도 저도 아니고, 송아지 물 건너 갔는데 괜히 발 동동 구르며 애타할 것 없다면 마음 편히 2012년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으신가.

 

뭐, 귀하가 지금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던 간에 지금 우리 앞에 던져진 '결과'가 다른 모습으로 바뀔 확률은 거의 없다. 그러니 어느 단계에 자신을 놓아두던 그걸 탓할 수 없다. 아니 꼭 각 단계를 다 거쳐야 할 이유도 없다.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해도 된다. 하지만 때가 또 때인만큼 되든 안 되든 마무리는 하고 볼 일이다.  오늘을 놓치면 오는 한 해 내 내 뒤 묵직한 기분으로 살아야 할지 모르니.

 

 

이번 대선 결과는 '인류가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가치와 제도를 채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우리의 믿음이 미신임을 확인시켜주었다. 2012년 대한민국 국민은 1960년의 4.19를 과감하게 부정했다. ......획득형질은 유전되지 않는다.

 

국민 다수가 제도로서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옹호 할 것이라는 믿음 또한 전혀 과학적 근거가는 일방적인 기대라는 것도 확인 되었다.  매체 조작 때문에 국민의 선택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주장 또한 허무하긴 마찬가지다.  

 

 

 

 

그래도......울모두 여러분......감사합니다.  새해에는 좋은 소식으로만 만나기를 고대합니다.    만..... 어쩔 수 없이 기분 나쁠 때도.... 봤으면 좋겠네여.  자주^^

 

 

 

Posted by 졸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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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킬박수

    네, 자주 뵙죠

    2013.01.01 0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또눈온다

    어제 아침에는 지역구 의원실로 전화해서 한 30분 보좌관과 통화했슴. 말은 다 받아주는데, 법적으로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나서기 곤란하다고 함. 전화 끊고 곰곰 생각하니 도청 우려 때문일지도 모르겠슴.
    싸움에서 졌다면 그냥저냥 살믄 되지만, 도둑질 당했다고 생각하니 참을 수 없어 의원실에 전화한 거임.
    모두 새해 복 ㅁㅏㄶ이 받으셈!

    2013.01.01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물처럼

    우리끼리 잼나게 살아요. 오순도순 속삭이는 밤이 있는 한, 내일은 해가 뜨겠죠? 들국화콘서트에서 위로 받았어요. 쪼금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3.01.01 2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제눈안오네

    딴 건 몰라도 흠님의 태도는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뭐가 확인되었고 뭐가 마찬가지인지요? 나이는 속일 수 없다는 증명을 꼭 본인을 통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2013.01.02 0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찌질

      ㅎㅎㅎ 그게 설사 사실이라더라도 밝힐 수 있는 '역량'이 이쪽에 없는 한 나무아미타불이지요, 그걸 조작할 수 있는 놈들이라면 은폐야 식은 죽 먹기 아이겠슴둥~ 하여 마~ 그냥 그러려니 합시다. 진실이 승리한다는~ 사실은 언젠가 꼭 밝혀진다는~ 등등의 개풀 뜯어 먹는 소리는 교과서에서나 실릴 일 아이겠슴둥..... 역사를 돌아봐도 말이지...

      2013.01.02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 언제문또오나

      짐 물뚝심송 트위터를 보니 찌질님과 똑 같은 말쌈을 지껄여 놨구먼요. 진짜 찌질하기 이를 데 없어요. ㅠㅠ 역사를 그리 이해하는 것은 창조적 발상의 빈곤이랄 밖에는 .....

      2013.01.02 11:09 신고 [ ADDR : EDIT/ DEL ]
    • 졸리운

      본문에서 내가 '확인' 한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식이 축적되고 진보하면 인간 그리고 사회가 더 나은(바람직한) 모습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믿음'은 종교 또는 신앙 차원에서 거론되어야 할 '믿음'이라는 것과

      우리가 정치적 토론이나 행동 또는 예측을 할 때 별 의심없이 하고 들어가는 가정 -<대부분의 사람들은 민주주의 그 자체를 거부하거나 부정하지 않는다>-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페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찬가지'라 함은 이런 믿음과 가정이 허위로 들어난 판에 매체조작 운운하는 것은 웃기는 짓이란 것이고.

      암튼 본문은 4단계에 이른 사람이 쓴 것이니 1, 2단계를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 수용하기 어렵다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이 확인이 음모론이나 조작설과 충돌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끝으로....... 나 이제껏 나이 속인 적 없으니 이것을 증명해 주느라 수고할 것은 없다.^^ 더구나.....요즘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니, ㅜㅜ

      2013.01.02 13:29 신고 [ ADDR : EDIT/ DEL ]
    • 술안깨네

      넋을 놓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이성적 판단이군요.

      2013.01.02 13:47 신고 [ ADDR : EDIT/ DEL ]
    • 졸리운

      그릇된 믿음을 버린 것, 미신에서 벗어난 것이 신자에게는 넋을 놓은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

      2013.01.02 15:19 신고 [ ADDR : EDIT/ DEL ]
    • 졸라춰

      "난 애국을 하는 사람이지만 거짓에 입각한 애국은 거부하는 사람이야. 내가 종교처럼 숭앙하고 목숨을 걸어서라도 지키려고하려는 것은 국가가 아니야. 애국 이런 것이 아니야. 진실이야." -故리영희

      2013.01.03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 졸리운

      댓글을 씀에 있어 본문에 불만이 있거나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본문 중 무엇에 불만인 있으며 무엇 때문에 어느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혀야 대화에 진도가 있을 터인데.....늙은 거 티를 내느라고 이런 짓을 한다느니 넋이 빠져 이 따우 소리나 뱉는다는 식의 비아냥으로 일관해서야 뭐 더 말을 이을 게 없다. 더구나 나는 진실의 편에 서있고 너는 거짓에 빠졌다는 식으로 단정을 해버리면 여기서 더 끌어봐야 좋은 모양으로 마무리 하기 어렵지 싶다. 하지만 여기서 그냥 빠져버리면 또 늙은 넘 삐쳐서 문 닫아 걸었다는 소리 들을 수도 있는지라.......헛 수고인 줄 알지만 대답은 하려고 한다. 대충이라도.


      1. 20세기 잔혹한 역사는 인류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막연한 믿음을 깨기 충분했다. 인간의 노력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기획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만 낳고 끝났다. 용불용설의 <진보>는 자연법칙이 아니다. 획득형질은 유전되지 않는다. 자연선택은 우연이지 필연이 아니다. ---> 내가 2012년 대선에서 확인 한 것은 이와 같은 사회이론이다. 이것은 문재인이 52%의 지지를 받고 당선되어도 흔들리지 않는다. 박근혜가 유력한 대선후보가 된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 2012년 한국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은 1960년과 비교하기 부끄럽다.

      2. 나는 이른바 진보민주진영이 이번 대선에서 실패한 것은 <제도로서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공고하다>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모든 전략을 수립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것은 말 그대로 신념일 뿐 사실로 확인 된 적이 없다. 오히려 지금까지 모든 선거 결과는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로 삼기에 적당하다. 그리고 이 사실은 문재인이 52% 이상의 지지를 받고 당선되었다 해서 무너지지 않는다. <제도로서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공고하다>면 이 선거 이런 모양으로 치르지 않았을 것이란 게 내 생각이다.

      3. 5-60대의 후보자 지지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언론 매체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매체 조작>으로 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가-대중을 벗어나게 하는가- 는 진보민주진영에서 주력에야 할 사업이다. 그러나 <민주주의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위태롭다면 이런 투쟁은 의미 없다.

      4. 이번 선거에서 투개표에 조작이 있었다는 주장이 많이 제기 되고 있고 이 '의혹'이 아직 풀리지 않은 건 '사실'이다. '의혹'이 있다면 풀려고 노력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이런 의혹을 가진 자 또는 이런 의혹을 풀기 위해 노력하는 자는 마땅히 <사회진화론> 신봉자여야 하며 <제도로서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공고하다>는 믿음을 가져야만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못한다.

      4. 리영희 선생이 존경을 받는 것은 그분의 진실에 대한 태도, 진실에 찾는 자세이지 그분이 자기 생각만이 진실이라며 다른 주장을 다 배척한 것은 아니라는 게 내 생각이다.

      5. 결론 - 본문의 내용은 미리 밝혔듯이 <되든 안되든> 해 본 나만의 마무리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딱히 누구에게 동의를 받자거나 공감을 얻자고 쓴 게 아닌 것이다. 그리고 댓글로 단 것들도 무슨 진실 운운 할 수준의 것은 아닌 내 생각일 뿐이다. 그러니 불만을 표해도 좋고 욕을 던져도 어쩌겠냐만 그 불만과 욕이 내가 글로 쓴 주장에 한정 되었으면 한다. 늙어서 이상하게 변질된 것은 내가 욕을 들어도 고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2013.01.03 13:33 신고 [ ADDR : EDIT/ DEL ]
    • allD

      제가 비아냥거린 것은 맞습니다. 하여, 사과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이걸 전제로 하고 님의 말씀에 답변드립니다.

      1. 관(觀)의 문제입니다. 아주 패배주의적 관점으로 보입니다. 제가 나이를 들먹인 것도 이때문입니다. 이건 틀림과 다름의 문제인 듯 하나 , 그렇지는 않죠. 짧은 기간에 누가 옳았는지 판명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러나 긴 역사 안에서는 옳고 그름도 없을 겁니다. 오히려. 케세라세라.

      2. 전 이른바 민주당 진영이 이번 대선에서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임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습니다. 선거 전략 측면에서 말하자믄 소위 패권주의를 들먹이던 분열세력이 옴팡 욕을 뒤집어 써야 하거늘, 그 반대의 여론을 만들려는 세력이 모든 걸 틀어 쥐고 있는 거죠. 전 민주진보진영이라는 한 마디에 저를 싸잡는 거 무척 싫어 합니다. 심지어는 실질적으로 노빠면서도 노빠라는 단어에도 갇히기 싫어하지요(잘 아시자나요?).

      3. (부정선거 의혹을 배제하고)5~60대를 보자믄, 하나의 컴터 게임에 꼭둑각시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행님 의견에 토를 달 필요성은 없구요, 사소한 불평불만들이 모여 정견을 만든다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우리 어떤 세력들은 그 정견을 모으는 것이 더 확실한 것이지 매체 운운 타령하는 것은 철지난 바닷가에서 여자 꼬실려고 하루종일 서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4. 누가 그런 주장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사회는 아주, 매우 어설픕니다(제가 보기에는, 행님이 보시기에도 그럴 듯). 근데, 사회진화론이란 낱말을 첨으로 들었습니다. 전 걍 '아씨바 이건 개표조작이야, 이런 씨바새끼들' 하면서 맹렬히 돌진 중입니다. 저, 지식인 아니에요. ㅋㅋ

      5.제가 리영희 선생을 언급한 건 인간 삶의 어떤 자세를 이야기하고자 함입니다. 적어도 패배주의로 살지는 말자 혹은 패배주의로 비추이면서 살지는 말자라는 일말의 자존심인 것이죠.

      아무튼 제가 술이 떡이 되어 단 답글에 성의 있게 글 올리신 행님에게 감사드리고 사과합니다. 앞에 적은 글 다 더해도 이 인간적인 미안함은 끝까지 가겠네요. 요즘은 왜이리 눈물부터 먼저 나는 지 모르겠지만, 좋은 세상 올 거라는 확신은 (행님과 다르게) 가지고 잠을 청합니다.

      고맙고 미안합니다.

      2013.01.03 17:49 신고 [ ADDR : EDIT/ DEL ]
  5. 찌질

    사랑하는 흠...... (여섯 개 만나???), 올디 행님 그리고 우리모두 누님,형님,친구,동생 여러분..
    새해에도 재밌게 놉시다.

    2013.01.02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뭔가한다

    우여곡절 끝에 <한겨레>기자와 통화를 했다. 왜 기사가 안 나오냐고 물으니 이미 두 번 나왔단다. 그리고 또 준비중이란다. 한겨레가 그 기사를 도배한다면 백 부던 천 부던 사가지고 길바닥에 확 뿌리고 싶다니, 참고하겠다고 한다. 난 뭔가 하고 있다. 자긍심같은 게 막 든다. ㅋㅋㅋ

    2013.01.02 1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찌질

    올디 행님...아 진짜 재미 없구로 이게 머요.... 진짜....

    2013.01.05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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