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현의 책에 <우리 안의 파시즘>이란 것이 있었다. 그러려니 했다.
<우리 안의 엘리트>라는 김규항의 칼럼이 있었다.
둘 다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더라도, '우리'라고 하는 데는 좀 삐딱해질 수 밖에 없다.
내 안에는 파시즘도 엘리트도 없다(이건 거짓이다. 하지만 그리 따지면 누구나 그렇다.)
있다 하더라도 그걸 왜 내가 먼저 찾아야 하는거지?
그리고 '우리'의 테두리에서 내가 반성해야 할까?
만약 그들이 의미하려했던 그것이 '내' 안에 있다 하더라도 내 안에 있는 걸 그들이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라는 거다.
아놔, 이번에는 노회찬이 '우리 안의 조선일보'까지 논하셨다.
확실하게 말하지만, '우리' 안에라고 표현하지 마시라.
내 안에는 <조선일보> 엄따.
보기에, 노회찬은, 그 속에 엄청나게 큰 <조선일보>가 있다.
아 시바 뭔 말같은 말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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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씨를 트위터에서 팔로우하고 있었지요.
2010/03/10 10:04 [ ADDR : EDIT/ DEL : REPLY ]이번에 조선일보 행사 참석 소식을 들었습니다.
노회찬씨 해명 글 읽었지만 그리 썩 동의하기는 어렵더군요.
그래서 트위터에서 언팔로우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조치는 별로 없지요.
물론, 이런 선택이 맞는지 솔직히 100% 확신은 못합니다.
늘 바쁜 일상을 살다 보니 안티조선이니 뭐니 이런 거 잊은지 오래잖아요.
어쨌거나 단순하게 처리했습니다.
한편, 이곳 우리모둠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궁금하더군요.^^
ㅋㅋ 맞는 말이다. '내 안의 파시즘'이라고 하면 몰라도 '우리 안의 파시즘'이라고 이름 붙인건 꼴 같지 않은 마케팅전략이라고 욕 먹기 딱 좋다. 그러니까 임지현이든 김규항이든 '자기' 안의 것만 토해 내면 된다. 그걸 보고 각자 자기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이 글 쟁이로서 '예의바른' 짓일게다.
2010/03/10 10:34 [ ADDR : EDIT/ DEL : REPLY ]그나저나 '파시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의'가 내려져 있으니 임지현이 뭐라든 이게 자기 속에 얼마나 자리잡고 있는지 살펴볼 수는 있겟다. 동계올림픽 중계 중 태극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울렁거리고 눈시울이 붉어지면........자신이 가지고 있는 '배타적 민족주의'의 <크기>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거다.
그러나 내 안의 '조선일보'를 찾아보라면 좀 난감해진다. '조선일보'가 무슨 정리된 개념 비슷한 것이어야 있느니 없느니 할 것 아니냐 말이다. 물론 이런 소리하면 이제까지 '안티조선' 한 것은 정체도 없는 유령을 상대로 한 것이냐고 따질 사람도 있겠지만. 하기야 '정체성 없음'이 조선일보가 가진 가장 강력한 힘이라면 '조선일보'가 있고 없고는 '정체성의 존부로 판가름해도 되지 않겠나 싶다.
이번 산행이 성사된다면 노회찬씨의 조선일보 기념식 참석과 이후 불거진 논란에 대한 언급을 토론주제로 삼으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노회찬씨와 그를 이해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조선일보같은 악랄한 언론도 만날 기회가 있으면 만나서 토론하고 설득해서 진보진영의 입장을 전파하는 노력을 해야 하며 만남 자체를 피하는 것은 조선일보와 별 다를 게 없는 것이다'라는 것 같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조선일보같은 악랄한 언론은 백날 만나봐야 토론도 안되고 설득도 안되며 만나봐야 그놈들에게 이용이나 당할 것이기 때문에 그들을 만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개념없는 짓이다' 뭐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0/03/10 17:35 [ ADDR : EDIT/ DEL : REPLY ]아니 웬 불길한 말씀입니까?
2010/03/10 18:00 [ ADDR : EDIT/ DEL ]산행은 이미 '성사'되었습니다요.^^
하여간에...........보슈...마~ 산에 가면 좋은 공기나 마시고 상쾌한 바람이나 쏘고 올 생각이나 하슈...엄한 넘 방앗간 가서 디비 쫀다고...머~ 그까지 가서..조선일보 우짜고저짜고 자빠질라카요...하여간에 분위기 썰렁한 거는...우째..쫌 안 되나...!!!(이건 절대 보복성 댓글이 아님)
2010/03/11 08:46 [ ADDR : EDIT/ DEL ]그니까 기생집에 술처먹으로 가야 기생의 애환을 함께하는 것 아니야고 주장할 수도 있다는 야그이군.
2010/03/11 12:34 [ ADDR : EDIT/ DEL ]암튼 누가 누구를 이용했는지 이용당했는지는 결과가 말해주는 것인데.....지금까지를 보면 '상부상조'라고 하는 게 어울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