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09.12.24 08:55
어제 퇴근 바로 전, 우리모두 최고의 지성과 미모, 신뢰를 자랑하는 분에게서 전화가 왔다. 평소 특별한 볼 일이 있기 전엔 전화하는 일이 매우 드문 경우라 긴장했다.

아..예..무슨 일로....
뭐 재미있는 일 좀 없습니까?
무슨 재미 있는 일....
아니 콩이님은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잠깐만 기다리십시오.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부랴부랴 전통 때려 날아가는 비행기 착륙시키고
대 낮부터 임무에 충실한 취선생 불러세우고
재미있는 일 만들어 놨다고 오시기만 하면 된다고 알렸다.

난 그 분이 갖춘 스펙에 맞춘 크리스마스 선물을 정성껏 준비해 모임 장소 비울채울로 부지런히 갔다.
먼저 와 계시던 털 빠진 원생님(본인의 표현, 난 절때 그렇게 생각 안함) 왈,

안 온다고 전화왔어. 우리끼리 재미있게 노시라네?

그래.... 살다보면 오늘 같은 날도 종종 있다.

추신: 홧김에 뭐 한다고 선물은 비울채울의 예쁜 사장님께 드렸더니 맛있는 동지 팥죽 세 그릇을 선물로 주셨다.
        월래 선물 주인께 감사하다고 전해달라십니다.
      





Posted by 사랑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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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름재

    그랬군요-.-;;; 어제 불현듯 제가 왜 그랬을까요? 변명을 하자면 제가 물어본것은 "콩이님께 뭐 재미있는 일 있냐고 물어본 것이었는데 그말이 재미있는 일 좀 만들어 봐라로 들렸을 수도 있겠네요(배째) 콩이님 전화받고 나가볼까 하던차 남편이 저나로 오늘은 화실 안가고 일찍 들어오지? 하는데 좀 찔러 가지고.... (알고 봤더니 화실 가는 수요일은 내가 없다고 자기도 괜히 밖에서 배회하는 눈치) 그나저나 그 선물 아까비~~

    2009.12.24 1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머.....거시가 한 건만 수배되고 아이돌급은 한 개도 몬 건진 걸루 파악하셔서 팽 하신 걸루 이해합니다.

      2009.12.24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2. 올디제

    임무에 충실한 취선생이라...거기에 털빠진 원생님... 이거머 이상한 인간들만 모여가지고...

    2009.12.24 1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프란

    그 시간에 저도 인사동에 있었는데..ㅜ.ㅜ

    2009.12.24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콩이

    정말 퐝당하기 짝이없는 하루였군요 ㅠ.ㅠ

    2009.12.24 13: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졸리운

    또 졸리네......

    2009.12.24 15: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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